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있는 암초에 번갈아 상륙해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이번 갈등은 필리핀과 미국이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일어났다.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엑스에 필리핀 경비대원들이 샌디 케이 암초(중국명 톄셴자오)에 상륙해 필리핀기를 펼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사진과 함께 올린 성명에서 “샌디 케이와 인근 스프래틀리 군도 모래톱 두 곳에 해군, 해안경비대, 해경을 파견해 국가의 주권, 관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같은 날 “필리핀인 6명이 중국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톄셴자오 암초에 불법 상륙했다”며 조사와 법적 처리를 위해 법 집행관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필리핀은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27일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1척과 중...
28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고등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등 6명이 다쳤다.이날 오전 8시30분쯤 흥덕구 A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B군이 교직원 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이 사건으로 교장 등 교직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행인 등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B군은 범행 뒤 교직원에게 흉기를 빼앗긴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과 교직원들에게 제압됐다.B군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산업재해 노동자의날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을 맞이했다. 노동계와 산재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촉구했다.산재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겪은 피해를 증언했다. 4월28일은 세계산재사망노동자추모의날로, 지난해 9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산재노동자의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문유식씨는 지난해 1월 인우종합건설의 서울 마포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딸 문혜연씨는 “1심에서 (사측에) 실형이 선고됐지만 회사는 항소했고, 항소심에선 오히려 ‘보호구는 스스로’라는 말이 버젓이 나왔다”며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도록 기업과 사법부에 책임을 묻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고등학교 현장실습 중 사망한 김동준군의 어머니 강석경씨는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하는 평범한 일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