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 재위(1724∼1776년) 때 궁중 행사, 영조와 신하들이 지은 시 등을 기록한 8폭 병풍이 보물로 지정된다.국가유산청은 29일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비인 인원왕후의 회갑 때 경복궁 옛터에서 열린 비정기 과거시험 정시(庭試)와 영조가 내린 어제시(御製詩·왕이 지은 시), 이에 신하 50명이 화답한 연구시(聯句詩·여러 명이 운자(韻字)를 공유하며 함께 짓는 시)가 담겼다. 총 8폭인 병풍의 제1폭에는 정시의 모습이 담겼는데, 백악산과 경복궁 근정전, 영조가 직접 자리했음을 상징하는 어좌 등이 표현됐다. 제2폭에는 영조의 어제시가, 제3~8폭에는 좌의정 조현명 등의 연구시가 쓰였다.이 병풍은 궁중 행사를...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각국 영화계 인사 9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이날 공개된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들었다.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홍 감독이 6번째다. 앞서 신상옥·이창동·박찬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송강호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칸영화제는 홍 감독에 대해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 설명했다.홍 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도 소개됐다. 과거 홍 감독의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후>(2017) 등 4편이 경쟁 부문에 오른 바 있다. <강원도의 힘>(1998) <오! 수정>(2000...
정부가 29일 재외공관장 9명의 인사를 진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에 공관장으로 지명했던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특임공관장 임명은 단행하지 않았다.외교부는 이날 외국 주재 한국 대사 7명과 총영사 2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주네덜란드대사에 홍석인 전 공공외교대사, 주덴마크대사에 이동렬 국제사이버협력대사, 주이라크대사에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 주레바논대사에 전규석 전 주이스라엘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또 주아제르바이잔대사에 강금구 주미얀마대사, 주크로아티아대사에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폴란드대사에 태준열 전 국무조정실 외교보좌관이 보임됐다. 아울러 주알마티총영사에 하태욱 주선양 부총영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에 김은정 전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임명됐다.이들은 모두 직업 외교관이다. 윤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0월쯤 주중국대사로 내정한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주인도네시아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