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확산하던 대구 북구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낮 12시55분을 기해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1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1분쯤 발화해 주불이 잡히기까지 꼬박 하루(약 23시간)가 걸린 셈이다.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잠정 집계됐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재산 피해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다.주불이 모두 잡히면서 산림 및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두꺼운 낙엽층이나 바위 아래에 있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이에 산림청 헬기 5대 등 35대가 현장에 남아 교차 투입될 예정이다. 지상 진화 인력도 잔불 정리에 나선다. 대구시는 구·군 및 군, 소방 공무원 등을 투입해 24시간 잔불 진화 및 감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발화 이틀째인 이날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
‘민원 사주’ 의혹을 받아온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일신상의 사유”라고 하지만 속내가 뻔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류 위원장이 연루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 건을 최근 감사원으로 이첩하자 더는 버틸 수 없다고 본 것 아닌가.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등을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을 겨냥해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심위 직원이 권익위에 신고하면서 조사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제보자를 보호해야 할 권익위와 경찰은 류 위원장 봐주기로 일관했다. 권익위는 사건을 방심위가 ‘셀프 조사’를 하도록 했고, 지난 2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결론을 냈다. 그사이 류 위원장은 보란 듯이 연임에 성공한 반면, 신고자들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범죄자’가 됐다. 류 위원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시나리오였던 셈이다.이대로 덮일 줄 알았던 사...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글을 소개하며 2차 경선 막판 호소에 나섰다.안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공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적용해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 투표를 진행 중이다.김 교수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다. 남편이 정치에 몸담은 지난 12년 동안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이번 경선은 제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안철수 후보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탄핵 반대 이력이나, 정치 경험 없는 검사 출신 후보로는 이재명에게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비상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후보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