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의 의류 생산국이다. 노동절을 이틀 앞둔 29일 EBS 1TV <다큐프라임>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의류 노동자를 영상에 담았다. 옷에 붙어 있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표시 뒤에는 이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카메라는 건설 현장 노동자 출신이자 ‘데일리 노가다’라는 이름으로 현장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황태석의 시선을 따라간다.다카의 의류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의 노동, 15만원 남짓의 월급, 복잡한 교통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간다. 소규모 청바지 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는 무샤라프는 점심시간마다 릭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식사한다. 사가르와 사디아 부부는 공장에서 나란히 도시락을 먹으며 숨을 돌린다.청바지 한 벌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땀방울이 담겼는지를 섬세하...
검찰이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파면 이후 처음으로 강제수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여러 기관에서 각기 다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3개 검찰청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전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고위 관계자에게 금품을 받았는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고, 이후 보답성으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김 여사 등은 2022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30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대구지방경찰청은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의 명목상 소장 김태열씨에게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5월8일 청사로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있던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쯤 김씨에게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알렸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은 같은 날 오후 2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경찰은 김씨에게 “고발인 조사를 해보니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소환을 통보한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선 결과를 고려한 소환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미한연 부소장인 강혜경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파악됐다.홍 전 시장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