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후 관리’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품 교체 및 차량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기억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쾌한’ 기억을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재구매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도요타코리아는 최근 경기 시흥시에 연면적 1만4876㎡(약 4500평)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새로 열었다. 기존보다 2.5배 커진 공간에 부품 메인 센터 1개 동과 액세서리 보관용 서브 센터 1개 동을 마련했다. 27일 현재 2만7000종에 걸쳐 모두 5만1000개 이상의 부품을 확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적시 공급’ 시스템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바코드 기반 관리 시스템 등 최신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국내에 재고가 없는 부품은 일본 본사와 연계해 평균 5일 이내 항공 운송으로 공급...
지난 식목일에 열린 ‘체제 전환 충북포럼’에 토론자로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보통 중요한 토론회나 포럼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열리는데 지역에서도 그런 자리가 마련되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같은 충청북도라도 내가 사는 곳에서 한 시간이나 차를 타야 하고, 대중교통 노선이 턱없이 부족해 참여하는 다른 분의 차를 얻어 타야 했지만 에너지를 쓸 만한 자리였다.성장의 에너지가 무한한가포럼의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전환’이란 주제를 충북의 과거, 현재와 연관 지어 다뤘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과제들을 정리했다. 나는 지방소멸 담론의 허상을 지적하는 분과의 토론자였지만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주장하는 분과에도 참석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대기업과 초국적 자본이 이득을 챙기는 지금의 전환 방식이 아니라 노동자와 지역민이 주도하고 공공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나는 지방소멸과 에너지 전환이 서로 다른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