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최근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며 한화오션 주가가 오르자 공적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이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산업은행은 28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한화오션 지분 19.5%를 보유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산업은행은 이번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지분을 3~5% 단위로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통매각에 나설 경우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수 있고, 매수자가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은 19.5% 지분 중 일부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지만, 정확한 매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잔여지분 처리방안은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