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매머드급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 측은 무역 균형을 위한 에너지 구매 확대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로 추...
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다음달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고 밝힌 가운데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완화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펙스 소속사인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펙스가 다음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 <청춘결핍 인 푸저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멤버 모두가 한국 국적인 K팝 아이돌이 중국 현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한한령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한국 국적 힙합 그룹으로는 호미들이 이달 중국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적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다.이펙스 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K팝 가수들이 중국 현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가수마다 필요로 하는 공연장 규모가 달라 아직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기엔 섣부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기획사 소속 유명 K팝 가수들은 통상 1만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C9엔터테인먼...
재계 총수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잇따라 ‘극비 면담’을 이어갔다.3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와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12시간 가까이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한화그룹 3형제는 이날 총출동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등 3세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및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인공지능(AI)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