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행정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신동호 EBS 신임 사장 임명 효력을 정지하고 김유열 사장이 복귀하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법원에 김 사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사장은 “EBS를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했다. 이 위원장이 김 사장을 압박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김 사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는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서 항고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엉뚱하게 민사법원에 또 다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EBS 사장 임명 처분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는 행정법원에서 다루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법리상 납득하기 어려운 가처분 신청까지 해가면서 국가의 세금과 행정력을 엉뚱하게 낭비하는 상황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무분별한 소송 제기가 어렵게나마 정상화된 EBS 경영을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김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전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탈당까지 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에 이어 당원들의 지지에서 밀려 경선 탈락한 상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설 등 때문에 당에 정이 떨어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이날 배우자 이순삼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탈당 절차는 현 주소지인 대구의 대구시당이 중앙당과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선 정계 은퇴를 하더라도 당에 남아 백의종군하며 대선에 나설 후보를 도울 수 있는데, 탈당을 선언하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홍 전 시장과 함께 일했던 당 관계자들은 홍 전 시장이 당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