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통화한 시점과 내용을 파악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하루에만 4차례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 대납 방법을 일러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좀 챙겨주라고 했다”며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도 재차 밝혔다.명씨는 2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오 시장과 나눈 통화 내용 등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2021년 1월22일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의 명목상 소장인 김태열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남 창원시 장복터널을 지날 때 오 시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이날 총 4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두 사람의 통화 횟수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명씨는 오 시장이 첫 통화에서 “나경원이 이기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로 빨리 와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두 번째 통화에서 “나경원...
2012년 대선 당시 ‘댓글조작사건’에 연루됐던 범죄자들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잇따라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 및 상임감사 자리에 임명되고 있는 것으로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1일 인천공항 안팎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감사에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 단장 A씨(72)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와 정부 정책을 지지하고 야당 정치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확정판결을 받았다.A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속 부대원 121명에게 1만2365회에 걸쳐 인터넷 사이트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대통령·정부정책 등을 지지하고 야당을 반대하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게시글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었다.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감사 채용에는 ...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그룹 지오디(god)가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 원더쇼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투어스·NCT 위시·하츠투하츠·키키 등 5세대 아이돌 팬들까지 다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리빙 레전드’임을 증명했다.지오디는 ‘거짓말’(2000)을 부르며 등장했다. 팬지오디(지오디 팬덤명)는 응원봉과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함성을 내질렀고, 이들의 응원 소리가 지오디의 노랫소리를 압도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히트곡답게 다른 아이돌 그룹 굿즈를 가져온 팬들도 “잘 가”라는 노랫말에 “가지마”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곡 ‘하늘색 풍선’(2000)은 팬송(fan song)임에도 너나할 것 없이 손을 머리 위로 흔들고 떼창에 함께했다.지오디는 마지막 곡으로 ‘촛불하나’(2000)를 들려줬다. 모든 출연진이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했다. 데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