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착공돼 35년째 ‘진행 중’인 새만금사업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출발한 이 사업은 그간 대통령이 8명이나 바뀌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예산은 반 토막 나기 일쑤였고, 환경파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제기됐다.국민의힘 출신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을 찾아 “30년을 훌쩍 넘긴 채 공사 중인 새만금을 완결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조기완공’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임기를 절반가량만 마친 채 ‘조기 퇴진’ 했다. 여기에 2023년 8월 새만금잼버리대회 파행 후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빅피처’를 다시 그리겠다면서 올 연말을 목표로 기본계획 변경에 들어갔지만, 돌발 변수가 나타난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조기 대통령선거로 9번째 대통령을 맞이할 차례가 되면서 ‘새만금’은 또다시 등장했다.첫 포문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열었다.홍 후보는 지난 17일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인터뷰에서 “새만금을 홍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한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맞수가 될 것이란 구 여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대권을 잡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3의 후보로서 경쟁력·중도 확장성을 입증해야 하고,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 후보를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 불법계엄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2인자에게 권력을 달라는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한 권한대행은 최근 차기 대통령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등 국민의힘 ‘3강’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로 비슷한 수치다. 이 수준으로는 제3의 후보로 폭발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8일 통화에서 “정몽준, 안철수, 반기문 등 과거 폭발력이 있었던 제3의 후보는 독자적인 자기 기반을 바탕으로 20%대 후반에서 30%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며 “현재 한 권...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ODA)부터 대통령실·경찰 인사 개입까지 전방위다. 대부분 전직 대통령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것들이다. 권력농단 냄새가 풀풀 나는 이런 ‘건진발 비리세트’가 왜 이제껏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022년 12월 전씨에게 “큰 그림을 만들자. 희림 대표도 한번 뵙겠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고 한다. 윤씨는 김건희 선물로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씨에게 건넸다는 인물로, 2022년 5월 통일교 행사에서 캄보디아 ODA를 언급하며 “제가 3월22일 (당선인 신분) 대통령을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했다.희림건축사무소는 김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후원사이고, 윤석열 정권 내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희림이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지난해 10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