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다음달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고 밝힌 가운데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완화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펙스 소속사인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펙스가 다음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 <청춘결핍 인 푸저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멤버 모두가 한국 국적인 K팝 아이돌이 중국 현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한한령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한국 국적 힙합 그룹으로는 호미들이 이달 중국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적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다.이펙스 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K팝 가수들이 중국 현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가수마다 필요로 하는 공연장 규모가 달라 아직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기엔 섣부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기획사 소속 유명 K팝 가수들은 통상 1만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C9엔터테인먼...
책임론 의식한 듯 출마 선언서 계엄 사과 전혀 안 해‘대선 관리자’ 중립성도 포기…여론 70% “출마 반대”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사퇴와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12·3 불법계엄 선포로 무너진 윤석열 정부 2인자의 명분 없는 선택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성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내외적 국정 신뢰 하락, 잦은 국정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불안정성 심화 등의 후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권한대행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대국민 담화에는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담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갈등과 혼란에 대하여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불법계엄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경우 윤석열 정부 3년간 유일한 국무총리였던 자신의 책임 문제로 곧장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염...
더불어민주당 등 구 야권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자 “국민의 가혹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비판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정권의 2인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가 결국 출마를 전제로 한 사퇴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추악한 노욕이고 파렴치한 국민 모독이 아닐 수 없다”면서 “3년 내내 윤석열의 총리로 부역하며 나라를 망치고 경제를 파탄 낸 사람이 대한민국의 ‘도전과 위기’를 해결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고 했다.그는 “당장 맡은 역할조차 제대로 수행하기는커녕 제 탐욕을 채우는 데 이용하고 국익마저 팔아먹으려 한 자가, 도대체 무슨 책임을 더 지겠다는 말이냐”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더 큰 권력을 탐하겠다는 선언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설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