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불황’에 빠진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의존도가 심화하는 양상이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일찌감치 공격적인 투자로 현지화에 공을 들여온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을 피해 미국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AMPC 보조금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4577억원으로, AMPC를 제외하면 8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4분기에는 AMPC 금액을 제외한 적자가 6028억원이었다.삼성SDI도 1분기 AMPC 보조금으로 전 분기보다 845억원 늘어난 1094억원을 수령했다. 다만 AMPC 혜택에도 43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249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가출·폭력 등 위기를 겪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해 시도율도 각각 8%, 21%에 달해 위기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리대책이 시급하다.여성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기 청소년의 33%는 지난 1년 중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슬픔과 절망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의 직전 조사보다 6.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했다는 응답자는 8.2%로, 직전 조사(9.9%)보다 감소했다. 자해를 시도한 응답자는 21.5%로 3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작년 6~9월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만 9~18세 청소년 4627명을 상대로 조사했다.위기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심리 불안(3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간 갈등(27%), 학업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