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중량감 있는 중도·보수 인사들을 영입하고 당내 비이재명(비명)계를 전진 배치하는 등 선대위 구성 방점을 통합과 외연 확장에 뒀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로 향하게 할 유일한 동력은 국민 통합”이라며 “더 이상 지난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 이런 것들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으로 내란 극복·민주주의 회복, 민생·경제 회복, 국민 통합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7명으로 구성된 총괄선대위원장단에서부터 범진영·범계파적 특징이 나타났다. 김영삼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여준 전 장관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방역 정...
테슬라 경영 복귀를 예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각회의에서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작별 인사를 남겼다. 테슬라 이사회는 악화한 경영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이미 한 달 전부터 머스크 후임자를 물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머스크는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두 캡모자를 겹쳐 썼다. 한 모자에는 ‘미국만’(걸프 오브 아메리카)이, 다른 모자에는 ‘DOGE’가 적혀 있었다.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훌륭한 내각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100일 만에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라며 자화자찬했다. 머스크는 “그들은 내 차를 태우는 걸 좋아하는데, 그건 좋지 않은 일”이라며 ‘테슬라 기습 시위’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앞서 미국 곳곳에서는 머스크가 추진한 대량해고와 정부 사업 중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시...
중국에서 민간기업의 권익과 사업활동을 보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첫 법률인 ‘민영경제촉진법’이 통과됐다.중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30일 민영경제촉진법을 통과시키고 다음 달 20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민영경제촉진법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민간기업 활동과 관련한 기본법이다.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공평경제’, ‘투자·융자 촉진’, ‘과학·기술 혁신’ ‘경쟁의 규범화’, ‘권익보호’, ‘법률적 책임’ 등 총 9장 78개 조항으로 구성된다.앞서 공개된 초안에는 민간기업에 근거 없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다.신화통신은 민영경제촉진법이 “민영경제 발전을 위한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경제 조직의 공평한 참여 및 시장경쟁을 보증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기’(2017∼2022년) 시기까지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와 함께 국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