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화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밤 사이 산불이 확산하지는 않았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4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함지산 잔불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4시30분 기준 남아있는 불의 길이(화선)는 약 500m에 불과하다.산림당국은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656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개척해가며 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던 탓에 어려움이 컸다고 산림청은 전했다.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4m(최대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산불영향구역은 295㏊로 30㏊가량 늘었다.산림당국은 1일 오후 비가 예보돼 있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검찰이 30일 서울 서초동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통일교 고위 인사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6000만원 상당 다이아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전씨와 통일교,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은 한 편의 범죄 영화를 방불케 한다. 전씨 자택에서 한국은행 관봉이 있는 출처 불명의 돈다발이 발견되고, 통일교 인사 윤씨가 김건희씨에게 뇌물성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올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식으로 648억5000만원의 캄보디아 지원 예산을 편성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민간협력 전대차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제공하는 차관 중 하나다. 특정 사업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반적인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현지 실정에 맞게 쓰라는 의미여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1987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