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진을 전원 해임했다.미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국가기후평가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는 연구진 포함 400명 정도의 관련 인력이 최근 모두 해임됐다고 보도했다.정부 기관 소속 과학자와 외부 연구진이 함께 작성하는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위험, 정부 대응 등을 망라한 포괄적 보고서다. 미국 도시 인근의 해수면 상승 속도, 지역별 정상 강수량, 지역별 산불 발생 빈도와 대응 요령 등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가 실린다. 4년 주기로 의회에 제출되며, 연구진은 2027년 6차 보고서 발간을 준비 중이었다. 데이브 화이트 애리조나주립대 지속가능성 연구소 연구원은 NPR에 “이 보고서는 상수도 시설 관리 당국이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활용하고, 각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폭염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단순 보고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기후...
“누구나 세상에서 따돌림당하거나 소외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텐데, 저는 엘파바 역을 통해 나의 약함과 강함을 인정하고 다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습니다.”오는 7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위키드>의 ‘투 톱’ 주연 중 엘파바 역을 맡은 셰리든 애덤스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소녀 때부터 유튜브로 엘파바의 초록색 얼굴 분장을 보면서 얼마나 들떴는지 모른다. 이미 꿈이 실현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뮤지컬의 ‘메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블록버스터로 통하는 <위키드>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다. 7월12일 개막을 앞두고 뮤지컬의 두 주연 배우와 슈퍼바이저가 한국을 찾아 국내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를 했다.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이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내한공연이 이뤄진 지) 13년이 지났는데 그간 세상도 사회도 발전한 만큼 글린다 역할도 13년간 발전하지 ...
대구 북구에 있는 함지산에서 28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인근 조야동, 노곡동, 서변동 주민 56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내 입산통제구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51㏊이다. 총화선 10.6㎞ 중 2㎞를 진화해 진화율은 19%였다. 이 시각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었다.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3단계’ 및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밤새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차량 76대, 인력 766명을 투입해 산불의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이날 산불은 순간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확산됐다.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9대, 장비 38대, 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