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캠프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진행된 공표 여론조사를 실제 공표 전 미리 받아본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공표되기 전에 전송된 복수의 공표 여론조사를 확보했다. 오 시장 측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연관된 여론조사’ 결과는 활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는데, 그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가 처음으로 나왔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20일 강 전 부시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PNR)가 조사한 다수의 공표 여론조사가 공표일 이전에 강 전 부시장에게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강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여론조사는 미래한국연구소가 PNR에 의뢰한 조사 중...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서울시 자치구들이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요리·문화·소풍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도 개인별 특성과 상황에 따른 ‘1인 가구 맞춤형 멘토링’을 연말까지 진행한다.30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연말까지 ‘외로움 제로, 안녕한 한남’ 릴레이 안부 톡톡 사업을 진행한다. 고독사 위험군·안부 확인 대상자를 선정해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매주 한 차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게 된다.통화에서 생활불편을 호소하거나 미회신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주민센터에 내용을 전달해 해결책을 논의한다. 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사업을 넘어 외로움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로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중구는 5월 한 달간 권역별로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100여명을 초청해 매주 한 번 숲길을 걷는 산책 프...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배당액을 100% 주는 ‘감액배당(비과세배당)’이 늘어나는 가운데 밸류업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고, 대주주들의 조세 회피 가능성도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도 이에 빠르면 연내 과세를 검토하고 있으나 과세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감액 배당이 화두다.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은 감액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4일~25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신한지주은 선을 그었지만 투자자들은 감액배당을 요구했다.실제로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2023년 30건 남짓이었던 감액배당 관련 공시는 지난해 74건,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3월 기준 118건까지 늘었다.감액배당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번 돈에서 세금 떼고 남은 이익잉여금에서 주는 일반 배당과는 다르다. 감액배당은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주식을 발행해 생긴 자본준비금을 덜어내 주주에게 지급한다. 일반 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