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폭력 등에 노출돼 위기를 겪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해 시도율도 각각 8%, 21%에 달해 위기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여성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기 청소년 10명 중 3명(33%)은 지난 1년 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진행된 직전 조사보다 6.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8.2%로, 직전(9.9%)보다 감소했고, 자해를 시도한 응답자는 21.5%로 3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6~9월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만 9~18세 청소년 4627명을 상대로 조사했다.위기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심리 불안(37.3%), 가족 간 갈등(27%), 학업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