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오는 30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개혁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재부의 비대한 권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뒤 정치권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차규근 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당은 내일(30일) 당론으로 확정한 기획재정부 개혁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개혁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차 의장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기재부 개혁안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28일) 기재부 출신 송언석 기재위원장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재부 개혁방안을 맹비난했다고 한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기재부 개혁방안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비난부터 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렸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차 의장은 이어 “기재부 개혁은 대통령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예산 편성에 있어 선출되지 않은 기재부 관료 대신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마땅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내란수괴...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사진)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승리하며 4연속 집권에 성공했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단독 정부 구성에는 실패했다. 카니 총리는 집권 초기 ‘허니문’ 기간을 즐길 사이도 없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분열된 국내 정치 등 산적한 난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카니 총리 앞에 놓인 과제가 녹록지 않으며, 이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자유당은 전날 총선에서 총 343석의 과반인 172석에 3석 모자란 169석을 확보했다. 종전보다는 9석 늘어났지만 법안을 통과시키고 불신임투표를 방어하려면 소수정당 의원 최소 3명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슈 홈스 캐나다 상공회의소 고위 간부는 “카니 총리에게 허니문은 없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카니 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정치 상황에서 정부...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 통계만 봐도 뚜렷하다. 한국에서 2023년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은 1만6000명으로 1만2000명이었던 2022년보다 37.4% 증가했다. 아이 키우는 아빠에 대한 이미지도 한 세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개선됐다. 육아하는 아빠는 ‘무능하거나 여자 같은 남자’가 아니라 ‘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람이다.그러나 여전히 아이 돌봄은 여성에게는 ‘의무’이지만 남성에게는 ‘선택’이다. ‘모성 본능’은 당연시하지만 ‘부성 본능’을 강조하는 사람은 드물다. ‘모성 없는 엄마’와 ‘부성 없는 아빠’ 중 사회적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여성이다.미국의 저명한 진화인류학자인 세라 블래퍼 허디는 <아버지의 시간>에서 ‘아이 키우는 아빠’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단순히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그는 “자녀를 돌보는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이 남다른 새로운 아버지들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