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되는 최현함에서 각종 미사일 등의 첫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이 최현함 건조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이 최현함 실전 배치 이후 러시아 등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29일 처음으로 최현함에 탑재된 무기체계의 시험이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28일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 등의 시험발사와 127mm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의 지도 간부들과 이를 참관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최현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북한은 최현함을 “5000t급 신형 구축함”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압록강급 호위함(약 1500t급)보다 크다. 북한이 공개한 규모와 성능을 보면, 한국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급(4400t)...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한 예술감독으로 최빛나 큐레이터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예술위는 지난 2월24일~3월24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지원자를 공개모집했고, 후보자 18명(팀)에게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 큐레이터를 감독으로 선정했다.최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공예술감독을 맡았다. 다음달 4일 끝나는 하와이트리엔날레 2025의 공동예술감독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2008~2023년 디렉터로 재직했다.최 큐레이터는 전시기획안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를 제출했다.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연결/연대에 대한 사유와 회복력을 감각하는 기념비로서의 한국관을 제안했다.예술위는 “‘요새와 둥지’에서 한국관은 사회적 대립과 혼란을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운동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념비적 공간으로 의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