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지에서 다른 언론사 소속 여성 기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TBC 전 기자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28일 부천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JTBC 전 기자 A씨(49)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은 “A씨는 나이 어린 동료 기자가 술에 취했다는 점을 기회로 삼아 범행했다”며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데다 피해자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2023년 4월 출장지인 몽골에서 다른 언론사 소속 여성 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한국기자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기후 환경 교차 취재 협약’에 따라 4박 5일 일정으로 A씨 등 남성 기자 2명과 여성 기자 2명을 몽골에 파견했다.JTBC는 사건이 불거지자 진상 조사 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전북 남원시 와운마을 주민들이 천연기념물 ‘천년송’을 화마로부터 지켜냈다.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로 화재를 조기에 막았기 때문이다.소방청은 1일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8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국립공원 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수령 천 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천년송’이 자생하고 있다.불이 난 새벽,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와운마을 이장 공성훈씨는 신속히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고, 주민 13명이 즉시 비상소집 됐다.이들은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더 확산하지 않았고, 천연기념 소나무 ‘천년송’을 비롯한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남원소방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