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저서 <총, 균, 쇠>에서 16세기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을 설명하며 “우수한 무기가 어떤 경우에도 스페인의 궁극적인 승리를 보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공중보건학자 조너선 케네디는 “중세 말기 스페인과 콜럼버스 이전 아메리카 사이에 생활 수준에 큰 차이가 없었다”며 정복의 요인은 ‘총, 쇠’가 아닌 “균, 균, 균”이라고 했다. 유럽인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에 천연두 바이러스가 건너왔을 때, 천연두에 면역력이 있던 유럽인들은 살았지만 면역력이 없던 아메리카인들은 수개월 동안 3분의 1이 사망했다.반대로 카리브해 아이티의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균 덕에 프랑스의 침공을 막았다. 아이티를 찾은 유럽인들은 여름 우기에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취약했고, 1802년 아이티를 공격한 프랑스군의 5분의 4가 사망했다.저자는 호모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지능이 뛰어나 현생 인류의 조상이 됐다는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건설이 누적 1400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의 공로를 인정받아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해외건설의 탑’ 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해외건설 60년의 역사와 성과를 알리는 자리로,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누적 금액은 한국 전체 해외 수주 누적액의 14.5%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60여개국에서 85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1462억달러가 넘은 금액을 수주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 심사로 뽑은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도 4건의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최초 해외 건설 사업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이란 사우스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