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보 임용 △김혜원 김해니 함예진 김민영■통일부 △정보분석국 북한정보협력관 추석용 △국립통일교육원 기획연수부장 최용석 △〃 소통협력부장 정소운■국토교통부 △감사담당관 최신형 △해외건설정책과장 이혜선■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류선형 △원양산업과장 강동양 △수산직불제팀장 한지용 △어구순환정책과장 고경만 △어촌양식정책과장 정기원 △양식산업과장 도윤정 △항만정책과장 황상호 △항만개발과장 손원권■법제처 △법제지원국 법령용어순화팀장 호우미 △법제조정정책관실 법제조정법제관 이상현 △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장 김지은 ◇과장급 파견 △강원특별자치도 법제자문관 김태형■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장급 승진 △전략마케팅국장 한상욱 △영업2국장 심동일 △디지털혁신센터장 송은아 △경영관리국장 최원선 △자산관리국장 양성필 △중소기업지원센터장 한지석 ◇국장급 전보 △감사실장 성지숙 △광고산업진흥국장 이호정 ◇팀장급 승진 △BIZ혁신팀장 이주한 △영업2국 영업...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29일 10개구단이 죽음의 9연전에 돌입한 가운데 투수 뎁스 압박감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분류된다. 휴식일 없는 레이스를 버텨줄 선발층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는 평가다.대부분 팀이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두 자리에 대한 변수를 달고 있지만, 한화는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이은 국내파 리더 류현진과 우완 문동주, 스리쿼터 엄상백으로 연결되는 5인 선발로테이션에 치우침이 없다. 자동차라면 본체를 떠받치는 바퀴 모두가 고르게 굴러가는 흐름이다.한화 선발진이 조명받는 것은 봄날의 깜짝 이슈가 아니다. 한화는 시즌 전 전력 평가 단계부터 선발진 우위를 인정받으며 5강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그 이상의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물음표를 하나씩 지워간 결과다. 예컨대 외국인 에이스로 조명받은 폰세가 1선발다운 수치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굴곡진 시즌을 보낸 뒤 정상 궤도 도달 시점이 불투명했던 문동주가 건강을 ...
“사람 마음만큼 잘 변하는 게 있을까.” 지난겨울부터 아껴 읽은 시집의 첫 시에 실린 구절이다. 아름다운 시집은 그냥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두고 싶다. 그래서 김이듬의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타이피스트, 2024)는 책상 근처에 두고 언제든 읽었다. 굳게 마음먹었다가도 금세 무너지곤 하는 것이 흔한 인간사라지만, 이 시집에서는 그 사실이 유독 아프다. 이 구절 다음에는 이런 구절이 온다. 마음은 “희고 부드러운 눈발 같았다가 녹으면서 성질이 변한다”는 것. 깨끗하고 고운 마음은 어째서 영원하지 않을까. 눈발로 세차게 쏟아져 내릴 때는 아름답지만 눈석임물로 줄줄 흐를 때는 덧없는 눈처럼.모든 시집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시집은 특정 계절의 감각을 가득 품고 있다. 그 계절에만 느껴지는 빛, 온도, 냄새, 소리, 색감이 시집의 분위기로 스며 있다. 어쩌면 시인이란 존재는 그런 미세한 질감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이들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