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위해 가동이 중단되는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수소 생산·발전,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시설, 해상풍력 배후단지, 태양광 발전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충남·경남과 태안·당진·하동·고성·보령시 등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한국남부·남동·동서·서부·중부 등 발전 공기업 5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는 석탄발전의 ‘질서있는 전환’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그간 지역경제·고용 영향 등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석탄발전소의 폐쇄에 따른 대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석탄발전 감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태안화력(1∼4호기), 하동화력(1∼6호기), 보령화력(5·6호기), 삼천포화력(3∼6호기), 동해화력(1·2호기), 당진화력(1∼...
옛날, 한 상인이 세상을 떠나며 세 아들에게 낙타 17마리를 유산으로 남겼다. 그는 낙타를 첫째 아들에게는 절반, 둘째에게는 3분의 1, 셋째에게는 9분의 1을 나누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각각 8.5, 5.67, 1.89마리로, 살아있는 낙타를 죽일 수도, 정확하게 나눌 수도 없었다. 고민하던 아들들은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현자는 자신의 낙타 한 마리를 더해 18마리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니 첫째는 9마리, 둘째는 6마리, 셋째는 2마리를 나누어 총 17마리가 되었고, 남은 한 마리는 다시 현자가 가져갔다. 간단한 조율 하나가 복잡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것이다.이 우화는 투자 세계에서 ‘자산배분’이라는 조화로운 원칙을 떠올리게 한다. 자산을 나누는 방식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성격을 설명하고, 투자 성과는 자산 선택보다 그 비중 조절로 결정됨을 시사한다. 시장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 완벽한 종목을 찾기보...
경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임명을 하지 않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9일 오후 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한 공수처 인사위원인 이창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이 변호사는 지난 14일 한 권한대행에 대해 “임명권을 정당한 이유 없이 방기해 국가기관인 공수처 기능을 저해하는 것에 해당하므로 직무유기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며 고소했다.공수처법상 공수처 인사위가 검사를 추천(임명제청)하면 대통령이 이를 임명할 수 있다. 공수처 인사위는 지난 9월 부장검사 1명과 검사 2명의 임용제청 안을 대통령실에 보냈다. 그 뒤 추가 선발 절차를 거쳐 올해 1월에도 부장검사 1명, 평검사 3명의 임명 재가를 요청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던 중 12·3 불법계엄 사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