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 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 있고 신속하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순발력이 뛰어나다”며 “그것만으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운 현실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질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윤 전 장관은 오는 30일 출범하는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가 중도보수 성향의 윤 전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은 본선에서의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인다.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 전 이 후보와 만나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는 것 같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낸 바 있다.윤 전 장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의 최대 장점으로 순발력을 꼽았다. 윤 전 장관은 “평소에 상황에 따라 자기 방향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 때문에 오른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항의에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에게 직접 전화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가격 인상분 표시를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베이조스가 옳은 일을 했다”며 “그는 매우 친절하고 훌륭하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이날 소동은 미 매체 펀치볼뉴스가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 옆에 관세 탓에 인상된 금액을 따로 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오는 5월2일부터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정책이 변경되면서 아마존이 이러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백 악관은 격하게 반응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4...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중재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종전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고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지난해 미 대선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큰소리쳤으나 취임 100일이 되도록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에너지·인프라 30일 휴전안, 흑해 해상 휴전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가 여러 선결 조건을 내걸면서 휴전은 사실상 흐지부지됐다.러시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에 기습을 허용했던 쿠르스크 지역을 수복한 것을 포함해 주요 전선에서 우세한 상황이라 당장 전면적인 휴전·종전에 동의할 유인이 적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 제재 가능성 등을 거론할 때만 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