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그간 이민자 추방 실적을 강조하며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경제·외교·국방 등 주요 국정 현안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교적 지지층 호응이 높은 이민 정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민 단속 강화를 포함한 총 3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이민 단속 강화 행정명령은 법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연방 이민법을 지키지 않는 도시와 주, 이른바 ‘피난처 도시’(연방정부 이민행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지역)의 명단을 작성하고 이를 공개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당 자치단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기구의 이민자 단속·추방에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 지원 중단 등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들 지역이 미국 ...
미얀마에서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고 한 달이 흘렀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지는 여전히 아비규환 상태다. 미얀마 군부가 반군과 휴전 후에도 구호 활동을 막아서면서 피해가 되려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경향신문은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에서 구호하는 활동가들을 화상·서면으로 만났다. 활동가들은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는커녕 시신 수습조차 다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한 달째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부상 치료 못 해 다리 썩기도미얀마 양곤에 사는 자니(52)는 강진 발생 이후 만달레이 타다우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자니는 이번 지진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자식뻘 동료들을 잃었다. 그는 “사망한 지인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다”라며 “부모님들을 만났는데 너무 슬프고 남 일 같지 않아 피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고 말했다.타다우 지역에서는 현재 피해 복구도, ...
양준석(24·창원 LG)은 학창 시절 김선형(37·서울 SK)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제 그와 한 무대에 올라 왕좌를 놓고 겨룬다.SK와 LG는 오는 5일부터 7전4승제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정규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두 팀이 이변 없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최종 관문까지 올라왔다.양팀 색깔은 명확하다. LG는 시원한 ‘양궁 농구’를 하는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8.7개의 3점 슛을 성공했다. 리그 3위다. 야전 사령관 양준석이 공격 루트를 설계하고 ‘눈꽃 슈터’ 유기상이 3점포로 마무리한다. SK는 리그에서 가장 날렵하다. 속공의 팀이다. 평균 스틸 7.9개로 리그 1위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스틸 속공으로 빠르게 상대를 제압한다.주전 연령대도 크게 차이 난다. SK의 주포 김선형과 안영준은 챔프전을 각각 4번, 2번씩 경험한 베테랑이다. 반면 2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