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작한 관세전쟁의 타격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는 것을 넘어, 아예 내지 않는 글로벌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관세가 초래할 시장 혼란이 크다고 판단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일을 90일 연기하고, 중국과 대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경제주체들의 불신도 쌓여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발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낮췄거나 철회한 세계적 기업이 40여개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셰는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최소 1억유로(약 1600억원)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10~12%에서 6.5~8.5%로 대폭 낮췄고, ‘이후의 영향은 알 수 없다’며 연간 실적 전망을 포기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등...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을 국내에 유통한 외국인 마약 조직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메페드론은 다량 흡입 시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해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합성마약의 일종인 메페드론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총책·판매책·운반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이들은 우즈베키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키르키스스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주범이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채널을 운영하며 판매책과 운반책을 모집했고, 국내에 체류하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권 외국인들에게 이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해 2월 국정원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메페드론 약 150g과 대마류 10g를 압수했다. 시가 총 3000만원 상당으로 약 1500...
길거리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은 중학생이 이상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연수구 옥련동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초콜릿을 먹은 중학교 1학년 A군은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초콜릿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