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교체됐다. 단체 대화방에서 행정부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예멘 후티 반군 공습에 대한 군사 기밀을 논의한 ‘시그널 게이트’ 파문이 드러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도록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왈츠 보좌관을 차기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국무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하는 동안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한 것은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기 헨리 키신저가 유일하다.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교체된 첫 행정부 고위 인사다. 지난 3월 불거진 시그널게이트에 대해 경질하는 성격의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왈츠 보좌관에 대한 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비서로 일하며 2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이모씨(35)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9-3부(재판장 이재혁)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서로 근무하면서 신분증 등을 보관하는 점 등을 이용해 장기간 큰 재산상 이익을 편취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며 “편취 금액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피해 또한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해 일정 수준 노력한 점 등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한 후 약 4년간 노 관장 명의로 전자 금융 거래 신청서와 가입 신청서 등을 위조해 약 4억3800만원을 대출받았다. 노 관장 명의 계좌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