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외에 다른 관세가 중복 적용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낼 경우 철강 및 알루미늄 25% 관세로 인한 추가 부담을 납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소급 적용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는 환급도 가능해진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부과됐다.다음달 3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자동차 부품 관세도 완화할 방침이다. 1년 차엔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한 대 가치의 최대 3.75%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2년 차엔 환급 한도를 차량 가치의 2.75%로, 3년 차엔 폐지한다는 구상이라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2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열리는 집회 연설을 앞두고 이같은 ...
유치원에도 입학하기 전의 일이다. 엄마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걷다가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 거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어딘가로 들어갔고, 엄마도 내 손을 잡고 급하게 뛰기 시작했다. 뛰던 엄마가 내 손을 놓쳤다. 겁에 질려 멍하니 서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나를 재빠르게 낚아채더니 어두운 건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삽시간에 거리가 텅 비었다. 모인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시끄럽게 울리는 소리만 아니라면, 진공 속에 들어온 듯 시간이 멈췄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주머니 손에 이끌려 빛 속으로 나오니 젊었던 엄마가 울부짖으며 나를 찾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나를 붙잡고 우는 엄마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1984년, 아니면 1985년의 일이다.1981년 9월 ‘88 서울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제5공화국은 올림픽을 열 수 있을 만한 도시로 서울을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웠다....
강원 양구군은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양구수목원에서 ‘튤립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행사 기간 양구수목원 곳곳에서는 스탬프 투어(도장 찍기 여행)를 비롯해 열쇠고리 만들기,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꽃다발 만들기, 즉석 사진 촬영 및 인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양구수목원에 식재된 형형색색의 튤립은 15만 송이에 달한다.‘튤립 여행’ 행사 기간에 맞춰 튤립이 만개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수목원 내에는 사계절 썰매장을 비롯해 야생동물생태관과 야생화분재원, 목재문화체험관, 구상나무 모롱이 길과 무장애 나눔 길, 유아 숲 놀이터, 피크닉 광장, 우주과학체험장 등이 설치돼 있다.김순희 양구군 생태산림과장은 “양구수목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라며 “이번 튤립 여행은 봄의 정취를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