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외에 다른 관세가 중복 적용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낼 경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된 25% 관세를 추가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소급 적용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는 환급도 가능하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부과됐다.다음달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자동차 부품 관세도 완화할 방침이다. 1년 차엔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한 대 가치의 최대 3.75%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2년 차엔 환급 한도를 차량 가치의 2.75%로, 3년 차엔 폐지한다는 구상이라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2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열리는 집회 연설을 앞두...
김문수(왼쪽 사진)·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에 진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와 찬성파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게 됐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김·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지난 27~28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상위 2명을 추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관위는 과반 득표자는 없다고 밝히고 득표율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김 후보와 이를 찬성한 한 후보의 결선 진출로 탄핵 찬반파가 겨루는 경선 구도가 유지됐다. 김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2·3 불법계엄을 두고 “계엄은 하루도 안 가고 끝났다”며 “그러나 이재명 독재는 하루가 아니라 끝도 없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
북한이 28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러가 쿠르스크 지역 탈환 주장을 계기로 동맹급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며 해당 작전에서 위훈을 세운 북한군을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점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도움을 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전체 지도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 측은 전날에도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이 “중요한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파병을 인정했다. 한국과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