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오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나자 화풀이 차원에서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긴급하게 법사위를 개최해서 최상목 탄핵안을 가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해서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했다.그는 “이러한 의회 폭거가 어디에 있나”라며 “이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단 증거가 있나. 무슨 이유로 탄핵하겠단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제 190석의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마음만 먹으면 모든 국무위원을 다 탄핵할 수 있다”며 “이건 마치 동네 건달이...
금융당국이 고발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맡긴 뒤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한 지 나흘 만이다.서울남부지검은 2일 금감원이 삼부토건을 검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사건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기간 관련 조사를 진행해온 금감원에 사건을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직 관계자 10여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삼...
부산 김해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19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BX761편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했다.항공기는 긴급 회항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김해공항에 내리지 못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연료가 가득 차 있어 거제도 상공을 50분가량 선회한 뒤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6명이 타고 있었다.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을 편성해 같은 날 오후 10시쯤 다시 출발했다.해당 항공기는 안전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