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삼성카드와 코레일은 올해 하반기 철도 분야에 특화한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승차권 구매 서비스도 개선한다.삼성금융그룹 통합 금융플랫폼인 ‘모니모’에 승차권 예매 서비스가 도입되고, 코레일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도 모니모 간편결제가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은 지문인식, 비밀번호 등 편리한 인증 방식으로 승차권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코레일과의 협약으로 제휴카드 출시, 승차권 예약 및 결제 편의성 제공, 데이터 협업 등 철도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양사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시너지 모델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다중고에 직면했다.공격의 핵심 손흥민(33·토트넘)은 지난 4월 초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당한 발 부상으로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까지 5경기 연속 뛰지 못하고 있다. 2차전 출전 여부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가능성’만 언급한 상태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다면 5월29일 경기해야 하는데 축구대표팀 소집은 6월3일로 예정돼 있다. 손흥민의 회복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복귀가 늦어질수록 축구대표팀에는 타격이 된다.수비의 중심축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어왔다. 뮌헨의 수비진 부상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 43경기에 나서 3593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며 컨디션 난조를 인정했다.대표팀은 ...
‘인도 청년과 가약 맺은 채 세상 떠난 최양의 비련, 서전(瑞典, 스웨덴의 한자식 표기) 대학에서 인도 청년 가약 맺고 애아(愛兒)까지 나온 뒤에, 서전 경제학사 최영숙양 일대기’. 잡지 ‘삼천리’의 1932년 5월 1일자 기사 제목이다.최영숙 사망(4월 23일) 8일 뒤 나온 이 기사 제목은 1920~30년대 ‘신여성’에 대한 언론의 선정적 재현 방식과 대중의 편견을 드러낸다. 당시 ‘한국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이자 스웨덴 유학생’의 ‘사생활’에만 주목한 선정 보도를 두고 “야박한 세상 사람 혀끝과 붓끝에 오르내리게 되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신여성’) 같은 비판과 반론을 담은 기사도 나왔다. 90여 년이 지난 지금 득세하는 건 허구도 마다하지 않으며 이야깃거리로 취급하는 삼천리 부류의 보도다. 당시 삼천리는 “동무와 손을 잡고 스키하러 다니던 일”이라는 최영숙의 글 중 ‘동무’를 ‘그’로 바꾸며 ‘생활기’를 ‘연애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