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빠진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의존도가 심화하는 양상이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일찌감치 공격적인 투자로 현지화에 공을 들여온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을 피해 미국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AMPC 보조금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4577억원으로, AMPC를 제외하면 8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4분기에는 AMPC 금액을 제외한 적자가 6028억원이었다.삼성SDI도 1분기 AMPC 보조금으로 전 분기보다 845억원 늘어난 1094억원을 수령했다. 다만 AMPC 혜택에도 43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249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불러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위한 선별 작업을 이어갔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성공할 경우 당사자 소환조사 등 그간 멈춰있던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공수처는 30일 임 전 사단장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로 불러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8월 1차 선별 작업 이후 8개월 만으로, 공수처는 지난 23일에도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이 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전체 과정을 녹음하겠다’며 공수처와 맞서면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양측은 재협의 끝에 녹음 없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디지털정보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당사자와 변호인은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빨리 비밀번호가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