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0일 열린 ‘수원시 어린이 한마당’ 행사에서 참가 어린이들이 바람개비를 손에 든 채 달리기를 하고 있다.
책이 빛난다. 하지만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책들은 진열장에 우두커니 놓여있지만은 않았다. 책은 말하듯 스스로에게 새겨진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놓는다.서울 종로구 수림큐브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사유하는 책, 빛의 서재 : 강애란 1985-2025’에서 나타나는 광경들이다. 유아트랩서울이 주최·주관하고 수림문화재단이 협력한 이번 전시는 작가 강애란(65)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를 총망라한 회고전 성격을 띤다.초창기에 만든 석판화와 보따리 모양 조각을 빼면 전시를 아우르는 대상은 ‘책’이다. 사실 보따리도 책가방이 생기기 이전엔 등하굣길 책을 담아두는 도구였다. 금속 등으로 주조된 보따리 모양 조각들은 책을 싼 뒤 매듭을 지은 보따리를 닮았다. 지난달 29일 전시장에서 만난 강애란은 “보따리는 물건이기도 하지만 ‘생각주머니’”라며 “생각을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러려면 책이 있어야 한다. 보따리가 책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사고사망자가 827명으로 화성 아리셀 화재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812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노동자 1만 명당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비율인 ‘사고사망 만인율’은 2년 연속 0.3대를 기록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의 유족급여 승인 건수를 집계해 산출한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2024년 사고사망 만인율은 0.386로, 전년 0.393보다 약간 줄었다. 2014년 0.58이었던 사고사망 만인율은 감소세를 이어가 2023년에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0.3대에 진입했고, 올해도 0.3대를 유지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328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 187명(22.6%)·서비스업 145명(17.5%)·운수창고통신업 138명(16.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78명(33.6%)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97명(11.7%), 사업장 외 교통사고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