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에 대해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헌법재판소가 냈다”고 주장했다.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은 계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도 왜 공개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바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나. 계엄 해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전 총리는 “그건 이미 헌재에서 국회가 제기한 (본인의) 탄핵소추에 대해 결론을 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계엄 직후부터 일관되게 ‘국무회의는 절차적·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계속 증언했고, 헌재에 가서도 똑같은 내용으로 일체의 변함 없이 그런 주장을 계속했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생각하고 있다”...
전북 전주문화재단은 ‘2025 달망달망 종지윷놀이대회’를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주공예품전시관 내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종지윷 대회는 무형유산으로서의 윷놀이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종지윷’은 손가락 한마디 만한 작고 뭉툭하게 만든 윷을 종지에 담아 즐기는 전북의 대표 전통놀이다. 지역 방언으로는‘깍쟁이 윷’이라고 불린다.윷을 놀 때는 멍석에 그어놓은 선을 넘도록 힘차게 던져야 한다. 선 안으로 한 개라도 떨어지면 ‘낙’으로 안 된다. 윷가락 4개가 모두 멍석 밖에 떨어져도 무효다.이번 행사는 윷놀이에 관심 있는 누구나 2인 이상 4인 이하로 1일 64개 팀씩 총 128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친 뒤 결선에 진출에서 2회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하루 2회씩 총 4차례 진행된다.대회 참가자는 오는 25일까지 모집 홍보물과 안내 유인물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네이버폼으로 ...
정신과 병원을 찾은 어린이 수가 4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울증 등 정신건강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12세 남자 어린이 환자는 2024년 7만6159명으로 2020년(3만3800명)의 2.3배로 늘었고, 여자 어린이 환자는 2만9165명으로 2020년(1만2260명)의 2.4배로 증가했다. 한 명 한 명 그 자체로 소중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이들이다. 자녀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의 민감도가 올라 진단율이 높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저출생으로 전체 어린이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어린이들이 많이 진단받은 질환은 우울·불안·기분장애 등이라고 한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밤늦게까지 학원가를 전전하고, ‘7세 고시반’ ‘초등 의대반’ 등으로 주말에도 과제와 시험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어린이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사교육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