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보호와 시장 감시 조치를 강화한다.방통위는 유심 교체·도착,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 미끼 문자로 인한 피싱·스미싱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 스팸 신고량 추이 및 신고 내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방통위는 미끼 문자 사기 피해 이용자 주의보를 발령했다.본인 인증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나 전화를 수신할 경우 이동통신사업자 고객센터 등에서 공식적으로 발송됐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전화는 받지 않아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로부터 수신된 링크나 QR코드를 누를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피해나 무단 송금, 휴대전화 원격 제어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방통위는 불법 스팸 급증에 대비해 이동통신사업자 등에게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필요시 관계부처 및 민간 사업자 등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국민 통합 가치를 앞세워 호남 출신 대선 후보로서 외연 확장을 꾀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가 “내란 주범”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참배에 실패하며 취지가 퇴색됐다. 서울 쪽방촌 방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행해 보수 진영 내 연대를 도모했다.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오후에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한 전 총리는 “5·18이 우리나라 국민 통합에 대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5·18에서 불행한 일로 희생된 분들이 가진 마음의 응어리를 제일 먼저 인식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그러나 한 전 총리는 묘지 입구 앞에서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참배에 실패했다. 이들은 “내란 주범 한덕수는 물러가라” “5·18 민주묘지를 더럽히지 말라”며 한 전 총리의 길을 막아섰다....
영화 <퍼펙트 게임>, <명당>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영화계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 감독은 2023년 말 심정지를 겪은 뒤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엄정화, 김래원 주연의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하며 데뷔했다.2011년에는 야구선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 <퍼펙트 게임>을 연출했다. 2017년에는 조승우 주연의 사극 <명당>의 연출을 맡았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23년 8월 개봉한 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타겟>이다.빈소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누나 박금 씨, 형 박대곤·박진곤 씨가 있다.발인은 5월 2일 오전 6시 4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숭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