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결선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30일 김문수 후보에게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공세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이른바 ‘빅텐트’ 등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진행된 결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최종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당원이 애쓰고 국민이 애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할 때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된다는 건지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다만 김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한다면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하고 ‘반 이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한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고 “대법원의 대선개입이자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가진 권한을 다하겠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 개입 중단하라’ ‘국민이 분노한다’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든 이들은 “명백한 선거개입, 대법원을 규탄한다” “희대의 졸속판결, 조희대를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전현희 최고위원은 “대법원의 속내는 내란 세력의 이재명 죽이기 동조였다”며 “이번 판결은 사건 기록을 사실상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이재명 죽이기라는 예단을 가지고 1심 판결을 그대로 ‘복붙’(복사해 붙여넣기)한 편파 판결”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마땅히 사법정의를 수호해야 할 대법관들이 국민 편이 아닌 자신들을 임명한 내란수괴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