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30일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다리 건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자동차 다리가 놓이면 북·러 간 무역 등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연방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참석해 북·러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착공식은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서 진정으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북·러가 착공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파악됐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두만강 국격 자동차 다리 건설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북·러는 2015년부터 두만강 자동차 다리 건설을 협상해왔지만 진척이 보이지 않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하면서 재추진한 것이다.자동차 다리의 길이는 총 850m이며 왕복 2차선이다. 앞서 ...
국가인권위원회바로잡기공동행동·무지개행동·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앞에서 인권위 퀴어 축제 불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인권위는 2017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 왔는데 올해는 ‘동성애 반대 집회’ 측에서도 참가 요청이 들어오자 “한쪽만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퀴어문화축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인권위 내부에서 “인권위는 중립을 지키는 곳이 아니다”라는 반발이 나왔다.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인권위가 퀴어 축제와 반대 집회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 자체가 차별과 혐오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혐오 세력으로부터 반동성애 집회에 참여 요청을 받고도 거부하지 못한 인권위는 양쪽 모두 불참이라는 이름으로 혐오를 묵인한 것”이라며 “차별과 혐오를 두고 중립을 말하는 것은 혐오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희 무지개행동 공동대표는 “‘서로 다른 양쪽의 행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