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 수익과 관련, 미국이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광물협정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협정이 교착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미 재무부는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우크라이나 재건 투자기금 설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며 “이번 경제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은 우리 공동의 자산, 재능, 역량이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함께 투자하고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특히 “미국 국민이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제공한 중대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인정한다”고 밝혀, 전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광물협정에 대해 “역사적인 경제 파트너십”이라며 “미국은 이 끔찍하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도...
다음달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30일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후보 측 인사들을 흡수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한 후보는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는 공중전에 힘을 쏟았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오늘부터 홍 후보 캠프의 핵심 당직을 맡았던 국회의원 4명, 저를 비롯해 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과 이영수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중앙회장 등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고 그것이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경선에 출마했다 낙마한 나경원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주실 후보로는 김 후보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회견문에는 한기호·이종배·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에서 젊은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첫 표심 공략 대상으로 수도권의 20~40대 직장인을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술 첨단 시대에 적응하려면 우리도 창의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노동시간 단축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20~40대 직장인 5명과 만나 1시간 동안 ‘슬기로운 퇴근 생활’이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금융사무직과 정보기술(IT)·출판업계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됐다.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저는 지금도 정치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직장인들의 삶과 좀 멀리 떨어져 있던 것 같다”며 “직장생활의 애환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이 후보와 직장인들은 ‘잘 사는 삶’이란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