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정신과 영수증정신 지음·사이이다 사진·공민선 디자인이야기장수 | 276쪽 | 1만8000원저자는 스물세 살부터 매일 영수증을 모으기 시작해서 2025년 마흔여덟이 될 때까지 2만5000여장의 영수증을 모았다. 그래서 책 제목이 ‘정신과 영수증’이다. 정신의학과에서 받은 영수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목부터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목차를 보자. ‘Uber(우버) 승차요금 9.50$’ 혹은 ‘지오쿠치나 파스타 41000원’으로 사용처와 금액이 함께 적혔다. ‘PORTLAND STATE UNIVERSITY(포틀랜드 주립대학교) 3개월 버스 티켓 180.00$’라는 소제목에 실린 글은 “너를 찾기 위해/ 이렇게 멀리 가는 것이 맞는가/ 시간도 돈도 많이 써야 하는데… 2017년 3월29일 오후 2시57분/ 3개월 버스 티켓”이다. 글의 옆 페이지에는 여행지로 보이는 곳에서 당시의 영수증을 찍은 사진이 실려 있다.저자는 자신이 일상에서 소비한 금액과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선 전 협상 해결’이라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전날 발언을 두고 “(미국) 국내용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6·3 대선 전 협상’이라는 미국의 발언을 부인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속한 협상 지시설’도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베선트 장관이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빠르게 끝내고 그 결과를 선거운동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그럼 베선트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묻자 “저도 어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보고 되게 당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 권한대행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지시했냐’는 질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으로 최빛나 큐레이터(사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예술위는 지난 2월24일~3월24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지원자를 공개모집했고, 후보자 18명(팀)의 1차 서류,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 큐레이터를 감독으로 선정했다.최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공예술감독을 맡았다. 4일 끝나는 하와이트리엔날레 2025의 공동예술감독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2008~2023년 디렉터로 재직했다.최 큐레이터는 전시기획안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를 제출했다.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연결·연대에 대한 사유와 회복력을 감각하는 기념비로서의 한국관을 제안했다. 2026 베니스비엔날레는 내년 5월9일~11월21일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