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0일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 관련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절차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 쪽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영장엔 ‘피의자들(전씨 외 1명)이 2022년 4~8월경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혔다. 검찰은 김 여사와 수행비서의 휴대전화와 메모장 등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해 오후 3시40분쯤까지 6시간여 동안 이뤄졌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0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4년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곳(금융업 제외) 대상 부채비율 조사 결과, 완전자본잠식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221곳(62.6%)으로 집계됐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부채가 자본보다 많으면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데, 증자 등으로 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100% 이하다.조사 대상 기업 중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효성화학이 유일했다. 효성화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적자로 재무 안정화를 위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재무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자본 총액은 -680억원으로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