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기술이 아닌 인생이고, 인생은 세월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피아니스트 서혜경(65)은 29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음악에 담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서혜경은 세계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피아니스트 1세대에 속한다. 그는 스무 살이던 1980년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올해는 그가 피아노를 시작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서혜경은 이를 기념해 5월에 네 차례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5월7일, 13일, 27일엔 용산구 일신홀, 21일엔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주한다.“젊은 혈기로 빠르고 크게 피아노를 치던 때와 지금은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수로 살면서 세계 무대도 놓치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제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깊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주간경향]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핵심 주장은 ‘반동성애’다.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와 목회자들이 반동성애 활동을 한 지는 꽤 오래됐다. 문제는 최근 ‘한국 교회’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0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한국 교회가 반동성애 활동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손 목사와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등 교회들이 직접 연합예배를 조직했고, 각 교단 총회가 참여를 결의했다. 모인 사람은 경찰 추산 23만명, 주최 측 추산 110만명. 규모도 사상 최대였다.이것은 종교일까, 정치일까, 아니면 그 무엇일까. 연합예배는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끈 단체 세이브코리아(Save Korea)와 뗄 수 없다. 반동성애 활동을 해온 목회자들이 세이브코리아에 다수 참여했고, 연합예배의 추동력은 탄핵...
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안전한마당-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무대 뒤에서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