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다음달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고 밝힌 가운데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완화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펙스 소속사인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펙스가 다음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 <청춘결핍 인 푸저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멤버 모두가 한국 국적인 K팝 아이돌이 중국 현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한한령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한국 국적 힙합 그룹으로는 호미들이 이달 중국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적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다.이펙스 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K팝 가수들이 중국 현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가수마다 필요로 하는 공연장 규모가 달라 아직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기엔 섣부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기획사 소속 유명 K팝 가수들은 통상 1만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C9엔터테인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및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명씨를 소환 조사했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명씨는 이날 오전 조사 장소인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저는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는 없다”면서도 “위법 행위에 저촉된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지난해 4월10일 열린 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천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보고 있다. 김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현역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 대신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
길을 가던 10대 청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박대성(31)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환)는 1일 살인·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에서 영문도 모른 채 숨졌다.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살인의 동기도 납득하기 어려우며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박씨는 지난해 9월26일 0시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세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와 A양은 일면식도 없었다.범행 후 박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씨 신상을 공개했다.박씨는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런 이유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