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으나 서울시와 세종시, 울산시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토지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세종시는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으로 4년8개월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전달보다 2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4월 넷째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커졌다.같은 기간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서울과 세종, 울산뿐이었다.세종시는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이 반영돼 전주 보다 0.49%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 폭이 두배 확대돼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 24일 세종시에서 ‘줍줍’으로 불린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는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
정신과 병원을 찾은 어린이 수가 4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울증 등 정신건강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12세 남자 어린이 환자는 2024년 7만6159명으로 2020년(3만3800명)의 2.3배로 늘었고, 여자 어린이 환자는 2만9165명으로 2020년(1만2260명)의 2.4배로 증가했다. 한 명 한 명 그 자체로 소중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이들이다. 자녀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의 민감도가 올라 진단율이 높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저출생으로 전체 어린이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어린이들이 많이 진단받은 질환은 우울·불안·기분장애 등이라고 한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밤늦게까지 학원가를 전전하고, ‘7세 고시반’ ‘초등 의대반’ 등으로 주말에도 과제와 시험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어린이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사교육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유년시절부터 ‘경제관념’이 유별났다. 버핏의 평전 <스노볼>을 보면, 하루는 친구들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자 버핏은 계산기까지 꺼내 “지금 이 돈으로 영화 보면 50년 뒤엔 몇 배가 손해인지 알아?”라며 거절했다. 매우 검소했고 단 1센트를 쓸 때도 신중했다고 한다.버핏이 견지한 투자 원칙의 핵심은 바로 ‘가치 투자’다. 기업의 적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막대한 부를 쌓았다. 그가 이끈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주식을 사들여 장기 보유하며 수익을 냈다. 1990년대 후반 벤처붐이 일며 기술주 주가가 치솟을 때에는 “수익성이나 성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투자를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버핏은 ‘세계적인 갑부’란 수식어만큼이나 ‘오마하의 현인’이란 별칭으로 유명하다. 오마하는 그의 고향이다. 그를 현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