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서류를 꾸며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병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조합 임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 5단독 장원지 부장판사는 사기·업무상횡령·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위반·의료법 위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조합 설립과 병원 운영에 가담해 사기·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위반·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A씨는 허위로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정한 방법으로 설립한 조합을 통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총 4억2300만원 상당의 요양 급여비용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병원 수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거짓으로 근로 계약서를 작성해 정부 보조금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병원 행정실장으로 일하기도 한 B씨는 조합과 의료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A씨와 공모한 혐의로 기...
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깊이 3m 맨홀 내부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쯤 전주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맨홀에서 작업하던 40대 A씨와 50대 공장장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함께 작업하던 다른 노동자 3명도 의식 저하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A씨가 동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맨홀로 들어갔고, 뒤늦게 동료들이 맨홀 안에 있는 그를 발견하고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당국은 ‘작업자가 맨홀에 빠져서 가스 중독으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맨홀 입구 근처에 쓰러져 있는 A씨 등을 발견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제지공장 직원으로, 이날 맨홀과 초지기(종이를 뽑는 기계) 등 공장 설비를 청소하기 위해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유독가스 종류 등을 파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