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선 전 협상 해결’이라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전날 발언을 두고 “(미국) 국내용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6·3 대선 전 협상’이라는 미국의 발언을 부인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속한 협상 지시설’도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베선트 장관이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빠르게 끝내고 그 결과를 선거운동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그럼 베선트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묻자 “저도 어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보고 되게 당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 권한대행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지시했냐’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