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교육감이 지난 29일 모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추가개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입장을 모았다.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서울시교육청(정근식 교육감)·인천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은 30일 오전 자료를 내고 지난 29일 열린 수도권교육감 간담회 결과를 공개했다.수도권 지역 교육감들은 “현재 여건 상 AI 교과서 추가개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AI 교과서 추가개발 반대 입장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시했고 서울·인천시교육청이 경기도교육청 의견에 찬성해 공개 안건으로 결정됐다.경기도교육청은 아직 AI 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했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등 2, 3학년과 초등 5, 6학년 영어·수학·정보 과목이 이미 검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며 “지난해 10월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속도조절을 교육부에 요청했지만, 교육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 다시 안건을 채택하게 됐...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을 하려는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 받은 ‘이동통신사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검토’ 문건을 공개했다.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약관은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고객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며 “귀책사유는 구체적인 사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심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점, 보안 예산을 삭감한 점, 해킹 사고 이후 대처가 미흡한 부분을 ‘귀책 사유’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지난달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선 가입 약관을 근거로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를 허용하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자 오는 8일 추가 청문회를 열기로 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대선 출마를 위해 1일 사퇴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 권한대행은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언급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불법계엄으로 중도 해산되는 윤석열 정부의 ‘2인자’가 국정혼란 수습과 6·3 대선 관리자 역할을 저버리고 대선행을 택하면서 비판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4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6분여에 걸친 담화에서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며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