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당내에서 발생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당직자를 전날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윤 대변인은 “4월14일 신고를 받고 15일 당 윤리위원회에 사건을 직회부했고, 윤리위를 통해 당사자 의견을 들어 외부기관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외부기관이 선정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의 조치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겸허하게 수용하고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다만 당에서 인지할 수 있던 내용에 극히 한계가 있던 점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월요일(4월28일)에 당대표 권한대행과 전체 당직자들이 참여한 직무 교육을 실시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절차를 진행한 뒤 향후 (당 쇄신) 계획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혁신당 당직자 A씨는...
전북 남원시 와운마을 주민들이 천연기념물 ‘천년송’을 화마로부터 지켜냈다.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로 화재를 조기에 막았기 때문이다.소방청은 1일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8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국립공원 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수령 천 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천년송’이 자생하고 있다.불이 난 새벽,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와운마을 이장 공성훈씨는 신속히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고, 주민 13명이 즉시 비상소집 됐다.이들은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더 확산하지 않았고, 천연기념 소나무 ‘천년송’을 비롯한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남원소방서, ...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정말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어제 저는 정말 실망했다.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정말 이 정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밤 민주당 주도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최 부총리는 사의를 표했고, 한 전 총리는 당시 권한대행 신분으로 최 부총리 사표를 재가했다.한 전 총리는 “왜 민주당이 지금 (한·미) 2+2 관세 협상의 주력 부대로 활약하고 있는 최 부총리를 왜 그렇게 갑자기 몇 시간 동안 결정해서 탄핵해야 하나”라며 “정말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한 전 총리는 “만약 최 부총리가 그대로 탄핵된다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또 직무 정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