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런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WTO 체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돌아가는 데 대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회원국들은 공동 성명에서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세계 무역에 부담을 주고 경제적 분절화로 이어져 역내 전반에 걸쳐 무역, 투자,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며 “불확실성 고조에 대처하기 위해 역내 통합 및 협력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주의와 더불어 WTO를 근간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비차별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동등하고, 투명한 다자간 무역체제에 전폭적인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회...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나 주민 4명이 구조되고 13명이 대피했다. 최초 발화는 전기자전거의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 오전 11시33분쯤 수원시 팔달구 4층짜리 다세대주택 지하 1층 세대에서 불이 나 44분 만에 꺼졌다고 밝혔다.이 불로 지하층 주민 등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13명은 자력 대피했다. 구조된 4명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소방 당국은 지하층 세대 거실에 있던 전기자전거용 리튬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