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국립민속박물관은 4~5일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 ‘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를 개최한다. 13개국의 주한 해외 문화원·대사관이 공연, 놀이, 문화체험 등을 마련했다.행사의 중심에는 놀이 기차가 있다. 40여m 길이의 놀이 기차는 포토존을 이룬다. 열차의 각 칸은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어린이들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스페인 성가족성당, 이탈리아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 등 명소를 형상화했다.멕시코, 중국, 페루, 체코, 콜롬비아 등의 전통공연도 하루에 3회씩 진행된다. 특히 체코 인형극 ‘OM과 OMA’ 공연팀은 어린이날 공연을 위해 체코에서 한국을 찾았다. 프랑스와 헝가리의 보드게임, 이탈리아 카니발 가면 만들기, 인도 헤나 체험 등 12개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체코식 고무줄놀이, 중국식 투호 놀이, 일본식 제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와 유사한 야외놀...
전남 해남군 문내면에 홀로 거주하는 정모씨(80대)에게 외출은 꿈같은 일이다. 그는 지체장애가 있는 탓에 집밖을 나가려면 휠체어를 타야한다. 지은지 오래된 정씨 집은 곳곳에 높은 문턱이 자리잡고 있어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외출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사연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 전해지면서 최근 그의 집에 변화가 찾아왔다. 복지기동대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방과 방 사이, 마당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있던 문턱을 모두 제거해줬다.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집 바닥도 더 튼튼하고 매끄럽게 개선됐다.광양 옥곡면에 사는 박모양(15)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와 고모 등 가족 5명과 16.5㎡(5평) 남짓한 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창 예민할 시기이지만 박양이 혼자 조용히 쉬거나 공부할 공간은 없었다.그에게 최근 남부럽지 않은 ‘공부방’이 생겼다. 집 뒤편 버려진 창고가 공부방으로 탈바꿈했다. 널찍한 책상과 의자, 햇볕이 잘 드는 ...
오픈 채팅방에서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은어로 다른 회원을 지칭한 6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월 수백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 오픈 채팅방에서 회원인 B씨를 지칭하며 B씨가 마치 이성을 유혹하는 언행을 일삼는 것처럼 표현했다. 또 “같은 여성으로서 창피하다”며 B씨를 두고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A씨는 또 다른 오픈 채팅방에선 B씨 사진을 올리고, B씨가 자녀를 괴롭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허위 글을 쓰기도 했다.A씨는 앞서 오픈 채팅방에서 자신이 전문직 종사자인 것처럼 활동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B씨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