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가 14만5784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44% 늘어난 건데, 기후 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낙뢰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30일 기상청이 낸 ‘2024 낙뢰연보’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낙뢰는 약 14만5784회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10만1000회)보다 약 44% 많다. 전년(7만3341회)와 비교하면 약 99% 증가했다.전국 광역시·도별로 보면 가장 많은 낙뢰가 내리친 곳은 경북이었다. 경북 지역 낙뢰 횟수는 2만2780회를 기록했다. 전체 관측 낙뢰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경기도(2만1742회), 경상남도(1만9649회)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곳은 광주광역시(673회)였다.낙뢰 발생은 여름철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발생한 낙뢰 중 83.9%는 여름(6∼8월)에 관측됐다. 8월 한 달에만 전체의 43.6%(6만3537회)가 관측됐다. ...
LG AI연구원이 자연어처리(NLP)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북미전산언어학회(NAACL)에서 가장 혁신적인 논문 1편에 수여하는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수상 논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논문 1저자인 김승원 카네기멜론대 박사과정 연구생은 LG AI연구원 초지능랩 인턴 과정 중 이문태 초지능랩장, 이경재 데이터스쿼드 리더, 서민준 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빅젠 벤치’를 개발했다. LG AI연구원과 서민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코넬대, 일리노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워싱턴대 등 여러 대학의 연구진이 참여했다.기존 생성형 AI 모델 평가 방식은 유용성, 무해성 등 추상적인 개념 지표에 의존한다. 사람이 평가했을 때의 결과와 차이가 있고, AI 모델이 보유한 세부 역량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빅젠 벤치는 실제 사람의 평가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미국 수정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재판 없이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으로, 무차별적 이민자 추방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해당 헌법 조항은 2022년 트럼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거론했던 ‘수정헌법 5조’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시민이든 비시민이든 모두 적법 절차를 밟을 자격이 있다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난 변호사가 아니다.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문답은 엘살바도르로 강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송환 추진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메릴랜드 주민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합법 체류자 신분임에도 지난 3월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추방당했다. 이민 당국은 “행정 오류”를 인정했고, 연방대법원은 귀환을 “촉진하라”고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해왔...